세계은행,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 전망 3%로 하향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 3% 하향

[김수용 기자]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2024년 3%, 2025년과 2026년 각각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은행의 목표 범위 내에 있는 수치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와엘 만수르는 최근 발표된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식품 가격 인상이 현재 주요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내내 식품 가격 압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잠시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은행의 목표치인 2.5%±1% 범위 내에 있다.

그러나 나쁜 기후 조건이 쌀 수확량 감소와 식량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플레이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와엘 만수르는 "나쁜 기후는 국내 쌀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3년 310만 톤에서 2024년 쌀 수입 쿼터를 410만 톤으로 늘리고, 쌀 지원 프로그램을 6월까지 연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식품청이 시행한 쌀 최고소매가격 정책은 기대 이상의 영향을 미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연료유 보조금 역시 운송 요금을 안정시키고 공공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전년 대비 3%로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세계은행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