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용 기자]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부터 계열사를 뺀 순수 농가 위주로 자조금 거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자조금 거출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들까지 납부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정상화에 한 단계 더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자조금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조금 거출 현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닭고기자조금은 그동안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와 협의 끝에 출하 마리당 육계 5원, 삼계 3원, 토종닭 10원 중 계열사의 지원금을 제외하고 우선 농가부담분인 육계 2원, 삼계 1원을 납부하기로 협의했다.
이런 협의 하에 하림, 체리부로, 올품, 농협목우촌 등 주요 계열사 농가들이 70∼80% 수준에서 납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12월 안에 거의 모든 농가가 거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오, 금화, 한국육계유통, 티와이 등 중소업체 농가들도 자조금 거출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어 자조금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계열업체 농가들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조만간 해결책을 찾아 거출하겠다는 게 닭고기자조금의 의지다.
닭고기자조금 관계자는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다. 한 단계 한 단계 진심을 다해 농가들에 접촉해 설득하게 되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도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들은 현장에 찾아가 농가설득 작업과 자조금 거출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서서히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닭고기자조금은 내년에는 반드시 정부 매칭을 받을 수 있게 거출률을 70%이상 맞춰 노력하고 있으며, 거출률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닭고기자조금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매칭이 중요하다. 보조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무시하지 못하는 금액인 만큼 정부가 요구하는 사항에 맞게 거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가에 우리의 상황을 절실히 이야기하고 설득한 결과 새로운 자조금 거출 농가들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12월까지 거출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예산 문제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닭고기자조금은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우려해 작지만 예산 8,000만 원을 편성해 납부농가들에게 방역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닭고기자조금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납부농가들을 돕기 위해 방역물품지원을 검토 중에 있으며, 앞으로 거출농가와 미 거출농가를 구분해 여러 혜택을 분리해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농가에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닭고기자조금은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에 대의원선거를 계획 중이며, 이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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